軍 사상 최대 급식 사고 _네오벅스는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군 부대의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축소됐다는 어제 KBS 단독 보도에 대해 군 당국이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사들이 먹은 일부 식자재는 폐기 직전이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 일, 군 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에 대해 육군은 오늘 5 개 부대에서 모두 809 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권이섭 (2군 사령부 공보참모) : "어쨌든 육군본부에서 파악한 환자는 809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군 사상 최대 규모의 급식 사고입니다. 육군은 지난 2 일 식중독 증세를 보인 장병은 모두 17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KBS보도 뒤 축소 사실을 시인한 것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급식사고는 단가를 낮추려고 대량 구매하는 군의 식자재 공급 방식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 직전에 병사들의 식탁에 오른 통닭 소스는 1 주일 뒤면 폐기 처분될 식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 월 군납업체에서 제조돼 8 월에 납품받았지만 유통 기한을 1 주일 남겨 두고 일선 부대에 공급된 것입니다. <인터뷰> 일선 부대 급식 관계자 : "6 개월 짜리 같으면 3 개월 이내에는 우리한테 와야 정상이다. 애당초 그런 건 보급부대에서 안 받아 줬어야 돼죠." 하지만, 군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지철 (2군 사령부 의무과장) : "유통 기한 이내에 시식을 하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군 당국은,5 개 부대에서 동시 발병한 점으로 미뤄 보급 부대를 통해 공급된 식자재가 변질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육군은 식중독 증세 보인 장병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육군 의학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2 주일 쯤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