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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정치부 윤제춘 기자와 함께 오늘 탄핵소추안 처리에 따른 정국 움직임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윤 기자, 오늘 찬성표가 193표나 나왔는데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표였죠? ⊙기자: 탄핵안 의결정족수가 181표니까 이보다 12표나 많이 나왔습니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한 견제심리 또는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표는 2표가 나왔는데 한나라, 민주 양당은 모두 찬성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안 가결 이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죠? ⊙기자: 한나라당은 구국의 결단이라는 논평을 냈고 민주당은 의회민주주의의 승리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긴밀한 공조로 탄핵을 성공시킨 두 당은 중립내각구성까지 주장하면서 내일 4당 대표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놓고 있습니다. ⊙앵커: 열린우리당의 반응은 당연히 대조적이었죠? ⊙기자: 열린우리당은 탄핵가결은 3.12의회 쿠데타라고 성토했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20여 년 전 총칼로 쿠데타를 한 세력이 똑같은 쿠데타를 의회에서 자행한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4당 대표회담 제의도 거절했고 이제 3당은 합당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양측의 이런 분위기를 살펴보자면 앞으로 한동안은 대치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떨까요? ⊙기자: 헌법재판소가 언제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인데요. 여야 대치는 총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국민들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축이 되고 또 열린우리당이 한축이 되어서 탄핵의 정당성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여야간 대화는 실종되고 결국 탄핵정국이 총선정국으로 바뀌면서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언급이 있었습니다마는 결국 탄핵가결에 대한 찬반논란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이슈가 되겠군요. ⊙기자: 야당쪽이 그토록 경계했던 대통령 재신임과 총선연계가 도리어 야당측의 탄핵가결로 현실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이번 총선이 친노와 반노, 친 노무현 대통령 세력과 반 노무현 대통령 세력간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총선이 제2의 대선과 같은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야당은 탄핵안을 가결시킨 여세를 몰아서 정국을 주도하려고 하면서 국정안정능력을 과시하려 할 것이고 열린우리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별 것이 아닌 사유로 끌어내렸다는 주장을 하면서 탄핵세력 심판론으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야당측이 이미 개헌론을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 등 개헌론도 총선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기서 오늘 탄핵안 가결에 따른 각 당의 이해득실을 한번 따져보면 어떨까요? ⊙기자: 먼저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정국주도권이라는 전리품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양자대결구도에서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당의 결속과 보수세력 결집이라는 성과물을 얻었다고 할 수 있고요. 그렇지만 국민들의 반대여론 속에 탄핵을 강행했기 때문에 역풍이 어느 정도 강하게 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에는 전통적 지지세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고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여당으로서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무력감 또 총선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다는 그런 상황이 됐다는 점이 불만이겠고 그러나 친노세력의 결집과 함께 이번 총선이 탄핵세력과의 양자구도를 확고히 했다는 측면에서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윤제춘 기자, 오늘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