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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미국 하원의장이 14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의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간주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공화당 상하원의 최고 지도부가 모두 무어의 사퇴를 공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특히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의 의회 1인자라는 점에서 무어가 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공화당 하원 지도부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무어의 10대 소녀 연쇄 성추행 혐의에 대해 "신뢰할 만하다"면서 "무어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의 사퇴 요구는 무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섯 번째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무어가 젊은 지방검사 시절이던 지난 1979년 자택에서 14세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4명을 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무어는 "나의 의회 입성을 막으려는 정치적 음모일 뿐"이라며 WP를 고소하고 후보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 지도부의 기류는 이제 완전히 사퇴 요구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화당 내부에서는 무어의 대타로 루서 스트레인지 의원의 이름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이번 보선은 내년 중간선거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진다.

최근 열린 '미니 지방선거'에서 '0 대 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보선마저 패한다면 여권에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오는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국정 운영 방향을 수정하라는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무어의 상대인 더그 존스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원들조차 무어를 지지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담은 30초 분량의 비방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