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민심, 안철수 고정 후보 보단 판 벌여야”_내기에서 승리하면 포르투갈이 된다_krvip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18일(오늘)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로 고정된 대선후보보다는 경쟁력과 역동성 있는 경선과정으로 판을 벌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원내대표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나 박지원 비대위원장이나 지도부도 그러한 판을 벌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거의 확정인데, 그렇다면 확장성에 상당한 문제"라며 "저희(국민의당)은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로 능력을 좀 더 보여줘서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하겠다"고 경선과정에서 판을 벌이겠다는 뜻을 김관영 직무대행은 거듭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총선 직후에는 급격하게 기대수준이 올라와 있었는데 지금은 기대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민심에서 일부 지역은 국민의당을 앞설 때도 있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호남 제1당으로서 호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직무대행은 이날 북한의 핵 위협을 비롯한 안보와 지진 등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국민들은 민생문제 이외에 안보문제와 안전문제에 대해 걱정을 참 많이 하신다"며 "정부가 내놓는 대책들은 '김정은의 정신상태가 통제 불능'이라는 말처럼 감성적인 말만 하는데, 이런 것으로는 근본적인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대책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로드맵 제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같은 당 김중로 의원이 제시한 핵무장론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에서 방미 보고를 의원들에게 했는데, 한국의 핵무장론에 대해 미국에서는 아주 극소수의 얘기였을 뿐이었다"며 "개인적으로 (김중로 의원이) 그런 생각을 가질지는 몰라도 당론으로 생각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데에 대해서는 "아직 당론 철회나 변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최근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 김 직무대행은 "지진 발생 다음날 대통령은 지진에 대해 단 세 단락, 310자만 언급했을 뿐 국민들이 가장 불안한 곳이 어딘지 제대로 짚지 못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정부가 재난대비에 임하는 확고한 의지로 (대책을) 준비하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추석민심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