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초반부터 유승민 거취 관련 ‘공방’_일베 한게임플레이어 룰렛_krvip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안보실장 등을 상대로 청와대 업무 보고와 결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은 메르스 관련 현안을,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을 주로 질의하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법 거부권 행사 당시 대통령 말씀 자료를 사전 검토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이병기 비서실장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가 추후 같은 질문에는 일부 관여했다면서 말을 바꿨습니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냐는 질타에 이 실장은 단초는 국회법에서 시작됐고 공무원 개혁법만 통과됐다면 여파가 없었을 것이라며 반박하고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정치에 관한 생각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발언 가운데 '배신'을 한 사람은 누구를 지칭하냐는 질의에 이 실장은 결산을 하는 자리라며 답변하지 않았고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를 찍어내려 하는 것은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는 질타에는 청와대가 국회를 무시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대통령이 장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는 등 상황 인식이 안이했다는 지적에, 이 비서실장은 지난 5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매일 보고했고, 첫 사망자 발생 시점부터 정부가 총력 대응을 시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회의 시작 전에 야당은 애초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가 연기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고 여당은 협의 과정에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