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긴 하지만…즉석·간편 음식 위생 ‘구멍’_베타 물고기 관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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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전국 가정간편식 제조 업체를 점검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70곳을 적발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편의점에는 간편하게 먹기 좋은 도시락이 많습니다.

대학생 고태원 씨는 일주일에 네다섯 번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냉장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고태원/서울 마포구 : "(냉장고에) 물을 대부분 채워놓고 먹을 거는 시켜 먹거나 아니면 밖에서 사가지고 와서 먹고 그래요."]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2017년 시장 규모가 2조 6천억 원으로 8년 새 3배가량 커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간편식 제조 판매업체 4천 8백여 곳을 조사해 보니 7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을 포함한 17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소시지 등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유기농 제품 판매점 등 2곳은 샌드위치 등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했습니다.

직원들이 건강진단을 받지 않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이와는 별도로 판매 중인 가정간편식 8백여 개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제품 4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 폐기조치 됐습니다.

[김용재/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 :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가정 간편식 구매 시 반드시 유통기한 경과되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이내 재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