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왕국 ‘소니’ 휘청 _통격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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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술력으로 세계 가전 시장을 호령하던 일본의 소니가 발화 위험성에 따른 노트북 배터리 리콜 사건 등 최근 잇단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 영업 이익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니가 올 영업 이익을 당초의 천3백억 엔에서 8백억 엔이나 줄여 5백억 엔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노트북 배터리의 리콜입니다. 소니사 배터리를 장착한 벨 컴퓨터 등의 노트북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세계적으로 960만개를 리콜해야 할 형편입니다. 리콜 비용만 510억 엔에 이릅니다. 곧 야심작으로 내놓을 차세대 게임기의 조기 보급을 위한 가격 인하에다 휴대용 게임기의 판매 부진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오오네다 (소니사 재무 책임자): "게임 분야의 내년도 흑자 여부에 대한 얘기입니다만 흑자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란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니는 올 3분기 석달간 적자만 210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소니는 이같은 부진은 일시적이며 전반적인 매출 회복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트북 배터리 리콜과 부품 생산 차질에 따른 일부 지역 게임기 발매 연기, 차세대 DVD레코더의 주도권 상실 등 기술의 소니라는 이미지는 상당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3년 전 주가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니 재건 전략이 뿌리마져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