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중국도 도발 저지 나서야”_레딧은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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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거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에 나설 수 있는 상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에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도 북한을 저지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만간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있을 거라는 미국 정부 평가에 이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북한 핵실험의 시간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명백히 경계하고 있는 상태이며,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접촉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북한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와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해 시각적 관심을 끄는 등 올해만 18번에 걸쳐 탄도미사일 31발을 발사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코로나19 지원을 포함해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고 관심도 없어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남아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북한이 외교적 방법으로 나아가는 길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는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하며 열린 자세로 외교에 임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건 도발해도 괜찮다는 그릇된 신호를 북한에 줄 수 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막는 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거라면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현지 시각 8일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 거부권 행사에 관해 총회를 열고 논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도 우회적으로 부담을 주겠다는 목표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