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러시아 스캔들 기소 플린 ‘거짓말쟁이’ 프레임”_빈민가 베타 액센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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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팀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다 기소된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전략을 세웠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이 유죄를 인정하는 거래를 통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하고 나선 데 따른 맞대응이자 플린 전 보좌관이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에게 타격을 입힐 진술을 할 때를 대비하기 위한 궤도수정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법률팀의 전략수립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플린 전 보좌관을 보호하려는 듯한 모양새에서 크게 선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률팀의 새 전략은 플린 전 보좌관이 연방수사국(FBI)에 허위진술한 점을 고리로 그에게 '거짓말쟁이 프레임'을 덧씌워 진술의 신빙성을 무력화하려는 취지라고 워싱턴포스튼는 풀이했다.

법률팀 전략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플린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플린 전 보좌관의 형제들은 트위터 글을 통해 "특검이 유죄 진술을 얼마나 위법적 방법으로 끌어냈는지를 참작할 때 빠른 사면 조치를 요청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면을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린 전 보좌관의 사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폴 왈드먼은 28일 기고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플랜을 감싸오는듯 하다 태도를 바꾼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세력이 플린을 배신자로 규정해 본격적 공격을 개시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을 파괴하려는 거대한 음모의 한 부분이라는 식의 접근법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중간선거 전략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