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지방의회의 예산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다음 달부터 신시됩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진국 241개 지방의회가 한 해 동안 쓰는 예산은 대략 2천억원. 그 동안 이 막대한 예산 가운데 상당부분이 지방의회의 뜻대로 편법 지출되었다는 것이 감사원 측의 판단입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서울시와 5개 시의회.9개 도의회 등, 광역의회 전체와 기초의회 60군데를 선정해 예산운용 실태를 특별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신덕현 (감사원 3국장) :
91년도에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래, 회계집행에 대하여 단편적으로는 지적한바 있습니다만, 근간에 일부 지방의회의 방만한 예산집행 사례를 계기로 해서 저희 감사원에서 최초로 종합적인 회계감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번 감사의 중점대상은, 지난 93년과 94년 2년 동안의 지방의회 예산의 모든 항목으로 과다 책정됐거나 부당 전용된 사례 또 내무부의 지침에도 없는 항목을 편법적으로 만든 사례 등입니다. 감사원은, 관련자료 수집이 끝나는 대로 백여명의 감사인력을 동원해 다음달 6일부터 20일간의 일정으로 특감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을 통해서 위법 부당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물론이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 잡아서 지방의회의 회계질서를 확립한다는 계획인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