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설명회…또 “환경 영향 미미” 주장_하이퍼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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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은 오늘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현황과 처리를 둘러싼 논의 상황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외무성은 이 자리에서 오염수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소위원회가 지난 18일 제시한 보고서를 토대로 오염수를 재처리해 해양에 방출할 경우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관계자는 설명회에 한국, 미국, 중국 등 18개국 대표가 참석했다며 소위가 언제 처리 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할지 등에 관심을 보였지만, 특별히 방류 가능성에 항의하는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앞으로 오염수 처분 일정에 대해선 소위가 전문가 관점에서 최종 의견을 내고, 이를 토대로 정부가 기본방침을 정한 뒤 도쿄전력 주주들과 국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최종 방안을 승인하면 도쿄전력이 이행하는 흐름으로 진행된다면서, 현재로선 언제 결론을 내릴지 등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무성은 오늘 경산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과 공동으로 포린프레스센터에서 도쿄 주재 외국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문제에 관한 백그라운드 브리핑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외무성에서 열린 각국 대사관 관계자 초청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방출로 인한 영향이 적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폐로 대상인 사고 원자로에서 노심용융으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주입한 냉각수가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로 바뀌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8일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는 소위가 열린 지 이틀 만에 다른 나라 외교관과 특파원들을 불러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선 것을 놓고 해양방출을 강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