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순실 특검’ 협상 중단”…與 “3당 회동할 것”_포르투갈의 합법화된 도박장_krvip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특검 협상을 포함한 새누리당과의 모든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먼저 최씨와 관련 있는 인사 전원을 사퇴시킬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문제를 풀 것이라며 야당의 반응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씨 특검 방안 등 새누리당과 벌이고 있는 모든 협상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잠정적인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협상이 재개되기 위해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그리고 최순실 씨 관련 인사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한마디 사과조차 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대통령에게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현상을 보고 국민이 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야3당 원내대표가 다음주 초에 만나 현 상황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미 특검을 수용했고, 대통령에게는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국민들에게 사죄말씀도 다 드렸다며 충족 못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은 여야 합의로 2명을 올리고, 대통령 지명은 형식적 행위라서 대통령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를 수가 없는데, 야당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국회에서 회동해 '최순실 사태'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