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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했던 러시아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케리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체첸사태등 러시아 국내 인권문제에 미국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입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역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대부분 부시의 재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말로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 주역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세계 정상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 편을 드는 것을 극구 꺼리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편들기는 분명히 이례적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에는 케리 후보보다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이 러시아에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우선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가 더 쉽고 미국이 이라크와 중동에 관심을 집중하는 사이 러시아가 고유가의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러시아가 느끼는 케리 후보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케리 후보가 당선되면 러시아 국내문제에 미국 정부의 간섭이 심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입니다. 부시 행정부때보다 체첸 공화국 사태와 소수민족 등 러시아의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 같다는 걱정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러시아 정부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미국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이 새 대통령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비상한 관심을 갖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