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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의 고속철도가 지난달 30일 개통됐습니다. 서울-부산의 3배 가까운 거리를 4시간 4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중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전망인데요. 그러나 경제적 운영 방안과 안전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열차가 상하이를 향해 베이징 남역을 출발합니다. 평균 속도 시속 3백 킬로미터.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350킬로미터. 노선 길이도 서울과 부산의 3배에 이르는 1,318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속도와 노선 길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에 맞춰 계획보다 여섯 달이나 앞당겨 지난달 말일 정식 개통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는 중국 공산당과 현 지도부가 내린 중요한 결정입니다." 일반 열차로는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를 4시간45분 만에 주파합니다. 매년 8천만 명의 승객과 1억 톤이 넘는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됩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2,209억 위안, 우리 돈으로 37조 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 부었습니다. 중국 건국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손꼽힙니다. 운임은 제일 싼 일반석이 우리 돈으로 6만 8천 원 정도. 가장 비싼 좌석은 30만 원 가까이합니다. 항공료에 비해 운임이 저렴하고 탑승절차 등이 상대적으로 간편해 항공 승객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상하이 주민:"(항공기처럼)철도에도 당연히 쾌속 방식이 있어야 하고 이것은 국가와 인민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고속철 건설 대열에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속철 노선 길이가 8천358 킬로미터, 또 2020년에는 만 6천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 고속철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더욱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문제점도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지나친 투자로 대부분 기존 노선이 적자에 허덕이면서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 내부에서조차 꾸준히 제기돼 온 안전 문제 또한 최고를 지향하는 중국 고속철이 계속해 고민해야 할 또 다른 과제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