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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학기가 가을부터 시작하는 미국은 요즘 한참 졸업식 시즌입니다.

앨라배마의 한 고등학생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이 중요한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는데요,

그런데 졸업식장을 걸어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등학생들에게 졸업식은 특별한 순간입니다.

["신사아 페트웨이."]

그런데 이름이 불리자, 졸업식장 연단에 올라선 건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신시아는 졸업식을 일주일 앞두고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인생에 한 번뿐인 이 중요한 순간을 같이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절망한 신시아를 위해 병원이 나섰습니다.

[스테파니/간호사 : "이 로봇을 제대로 작동시켜서 움직일 수 있는지 같이 연습해보자".]

휴대용 컴퓨터를 연동시킨 로봇을 준비한 겁니다.

졸업식장에서 16Km 떨어진 병원에서 원격 조정을 받은 로봇이 신시아를 대신해 연단에 올라갔습니다.

야간 수업까지 들어가며 받은 이 졸업장은 신시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신시아 페트웨이/고등학교 졸업생 : "전 할머니의 첫 손녀예요. 첫 손녀딸이기 때문에 졸업식 연단을 꼭 걸어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결국 해냈죠."]

신시아 가족들도 병원에서 그녀의 졸업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축하해 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