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자일리톨 껌 충치 예방은 과장 광고”_작은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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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씹기만 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때문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사원이 과장 광고라며 이를 허용한 식약처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일리톨 껌.
씹기만 하면 충치가 예방되는 효능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나라에서? 인정!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그 기능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기능을 하려면 성인 기준으로 하루 최소 12개, 많게는 28개 정도를 씹어야 합니다.
2,3개 정도를 씹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등 전문기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량과 상관없이 껌만 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과장 광고를 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국내에 유통중인 자일리톨 껌 제품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자일리톨 껌은 일반식품인데도 그 제조업체들이 충치예방 등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 것입니다."
국내 자일리톨 껌 소비 규모는 한해 1,200억 원.
자일리톨 껌 제조업체들은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식약처와 협의해 광고 문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