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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과 빛의 축제인 경남 진주의 남강 유등 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강 위에 떠있는 형형색색의 유등이 촉석루를 배경으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남강, 원색의 유등이 일제히 불을 밝힙니다. 우리의 문화를 형상화한 등과 전 세계 30여 개 나라를 상징하는 풍물 등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화 속 주인공부터, 런던 올림픽 펜싱의 탄식의 순간까지.. 남강을 수놓은 대형 유등은 천 2백여 개로 지난해보다 4백여 개가 늘었고,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성림·정홍석(경기도 광명시) : "민속 전래동화도 있고 예전에 보지 못했던 등들도 있어서 너무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민들의 기원을 담은 소망 등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장엄한 빛의 터널을 이룹니다. 유등 축제에 사용된 등은 모두 5만 2천여 개, 올해는 남강 유등의 기원이 된 진주 대첩 420주년을 맞아 격전지였던 진주성의 옛 모습이 전통 등으로 고스란히 재현됐습니다. 남강에 처음 설치된 수상무대에서는 뮤지컬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임·이효진(전남 목포시) : "모처럼 한가위 보내고 딸을 따라서 와 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축제 시작 10년 만에 27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한 남강 유등 축제, 지난해 세계축제협회로부터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캐나다에까지 수출돼 글로벌 축제로 위상을 높이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