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주인에게 수면제 먹인 뒤 귀금속 훔쳐_유벤투스 강등 베팅_krvip

금은방 주인에게 수면제 먹인 뒤 귀금속 훔쳐_무료 온라인 하우스에서 빙고_krvip

<앵커 멘트>

금은방 주인에게 수면 유도제를 먹여 기절시킨 뒤 귀금속을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마약류 수면 유도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기자 입니다.

<리포트>

한 젊은 여성이 금은방에 들어오더니 주인에게 음료수와 알약을 건넵니다.

10분 후, 알약을 먹은 주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여성은 태연히 귀금속을 훔쳐 달아납니다.

박씨가 훔친 귀금속은 목걸이, 반지 등 45점으로 3천만원어치 상당.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박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하루 만에 박씨를 검거했습니다.

알약을 먹었던 금은방 주인 72살 송모씨는 아직도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창현(동래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장) : "그날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조사과정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금방도 그만둬야겠다고 얘기를.."

송씨가 먹었던 알약은 마약류 수면유도제.

조금만 먹어도 기절하거나 환각을 일으킬 수 있어 일명 데이트 마약으로 불리며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사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나금동(부산식약청 의료제품안전과) :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의 수량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량을 엄격히 대조한 결과, 적정하게 관리가 되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38살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