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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교육청의 한 간부가 공개 강연에서 수석교사를 폄훼하는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간부는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수석교사들은 징계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에서 경기지역 중·고등학교 교사 2백여 명이 참가하는 직무연수가 열렸습니다.

이 연수에서 강연을 했던 도교육청 모 과장이, 수석교사를 폄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000 과장(지난 12일/강연 녹음) : "출장비만 다 없어지고 말야. 자기 학년은 X판이고 그 교실을 교감선생님이 들어가서 보면 애들은 난장판이고…"

수석교사들은 수업보다는 수업연구가 주 업무인 자신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각각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이헌로(중등수석교사회 부회장) : "수석교사를 폄훼하는 그런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상당히 많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습니다."

해당 과장은 학습공동체와 관련한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수석교사를 폄훼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000 과장 : "(수석교사들이)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건지…. 몇 차례 걸쳐서 분명히 얘기도 했고. 그런데 거기만 뚝 떼어내가지고, 그것도 제 발언의 의도와 다르게..."

경기도교육청은 청원서 내용을 검토해 본 뒤 당사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