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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낙선이나 중도낙마를 가정한 전략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공화당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가정하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대권을 차지했을 때 의회에 공화당원이 많아야 한다는 논리의 상하원 선거광고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도부가 트럼프의 중도 낙마에 대비해 '플랜 B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대선일에는 상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져 상원의원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과 하원의원 435명을 선출한다.

공화당 현역 의원은 물론 골수지지자와 후원자들마저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클린턴이나 제3의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공화당의 스콧 리겔(버지니아) 하원의원은 11월 대선에서 존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앞서 2일에는 리처드 한나(뉴욕) 하원의원이 "트럼프는 공화당에 봉사하기에도 미국을 이끌기에도 부적합하다"며 클린턴 지지를 표명했다. 또 다른 공화당 후보는 이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이 그에게 맞서겠다는 내용의 광고까지 내보냈다.

패트릭 투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5일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는 자기 멋대로인 유형"이라며 "유권자들이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대통령으로는 트럼프를 뽑지 않아도 상원의원으로는 자신에게 표를 던져줄 것이라고 암시한 것이다.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의원과 데이비드 영(아이오와)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자신의 지역구에 방문하자 다른 곳에서 따로 행사를 열기도 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공화당 지지자들도 속속 트럼프의 반대편에 서고 있다. 공화당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큰 손' 후원자이자 골수지지자인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도 2일 성명을 통해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화당의 우상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보좌관이자 대변인이었던 더그 엘멧도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40년째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핵심 참모였던 샐리 브래드쇼와 공화당에 기부해 온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세스 클라만도 클린턴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