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부산하 국제교류재단 행사에 日보수단체 일본재단 후원_누가 베레니스가 이긴다고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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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외교 전문기구인 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개최자로 관여한 세미나를 일본의 보수 성향 단체 일본재단이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KF와 일본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총합연구소, 한국한백통일재단의 공동주최로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국제심포지엄에 공익재단법인 일본재단이 후원을 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 심포지엄에는 이시형 KF 이사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각각 인사말과 기조강연을 했고 일본재단의 오가타 다케주 이사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역시 인사말을 했다.

심포지엄에서 내빈 중 한 명인 와타나베 도시오 다쿠쇼쿠대 전 총장이 "한반도를 해양국가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일본 전략의 큰 축이 돼야 한다. 그것은 이미 조선병합 당시부터 일본의 중심적인 생각이었다"는 등 미묘한 발언을 하긴 했지만 논의 내용 전반에서 극단적인 우익 색채는 없었다.

하지만 일본재단이 해온 사업 성격과 인적 구성 등으로 미뤄 한국 정부 기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보수 성향인 일본재단의 후원을 받은 것은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용의자였다가 불기소 처분된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일본재단은 일본 최대의 공익 재단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지일파를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일본재단 뿐 아니라 일본 재단이 출자해 만든 사사카와평화재단과 도쿄재단이 미국 등 국제사회를 무대로 역사인식과 관련한 일본 보수층의 입장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본재단 평의원 중에는 아베 신조 총리 임기내 개헌을 달성키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다쿠보 다다에 교린대 명예교수, 2007년 군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을 담은 워싱턴포스트 의견광고에 동참한 정치평론가 야야마 다로, 군위안부 강제연행 부정론자인 와타나베 쇼이치 조치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재단의 오가타 이사장은 지난달 한국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연회때 군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