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하루 4편 뜨는 무안공항, 직원은 31명”_공간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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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공항의 항공기 1편당 직원 숫자가 제주·김포·김해공항 등 '빅3'의 6배에 이르러 인력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광주·청주·무안·양양·여수·울산·사천·포항·군산·원주 등 11개 지방공항의 항공기 1편당 직원 수는 평균 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대가 운항하는 무안공항에 31명이 근무해 편당 직원 수 1위(7.7명)를 차지했고, 양양공항(4.7명)과 원주공항(4.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하루 200대 이상의 항공기가 드나드는 제주공항(388편), 김포공항(377편), 김해공항(216편)의 경우에는 편당 직원 수가 평균 0.5명으로 나머지 지방공항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또 3대 공항이 지난해 전부 흑자(김포 1천199억원, 김해 800억원, 제주 508억원)를 낸 반면, 울산공항(92억원 적자)을 비롯한 11개 공항은 예외없이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11개 공항은 15년 이상의 장기근속직원 비율이 83%로 3개 흑자 공항(장기근속직원 비율 65%)에 비해 노령화가 두드러졌다. 정 의원은 "국내 공항별 근로자의 노동강도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만성 적자인 지방공항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높다는 것은 자칫 방만경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