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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값이 크게 오른 틈을 노려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 원산지 단속반이 예고 없이 들어갑니다.

식당 차림표에 버젓이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기를 확인한 결과 수입 돼지고기입니다.

<녹취> 단속반 : "등쪽 지방이 아주 얇고 형성된 살코기의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탭니다. 수입산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돼지고기를 공급한 가공업체를 점검했습니다.

냉동 창고 안에 독일산 돼지고기가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 돼지고기에 국내산 고기를 60에서 70%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인터뷰> 육가공 업체 직원(음성변조) : "그램 수가 모자라니까 맞추기 위해 (수입고기) 살을 이렇게 감습니다."

이렇게 가공된 고기는 창원 시내 식당 10여 곳으로 팔려나갔고, 확인된 것만 2400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킬로그램 당 만 원에 거래되던 돼지고기는, 구제역 발생 뒤 만 3600원으로 치솟았습니다.

국내산에 수입고기를 30% 섞을 경우, 공급업자들은 10kg당 만 오천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원산지 허위표시가 더 늘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