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마의 선택’에 흙벽 쌓아 수몰 모면_상파울루 상원의원 당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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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홍수 피해로부터 대도시를 구하기 위해 강물을 농촌으로 돌리는 이른바 악마의 선택을 했는데요. 선택받지 못한 지역의 주민들이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집 주위에 두꺼운 흙벽을 쌓아서 홍수에 맞서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서히 덮쳐온 거대한 물길이 주택가와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언덕 위 주택들은 위태롭게 버티고 있지만, 흙탕물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 <녹취> 바비 귀드로즈(보안관) : "6미터가 넘는 물결을 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곧 닥쳐올겁니다." 강물이 17미터까지 상승한 빅스버그 지역에서는 높은 제방을 쌓은 집들까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홍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일부 주택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지붕높이까지 쌓은 튼튼한 흙벽이 강물을 막아 준 겁니다. 하지만 수문을 개방한 모간자 배수로에서는 여전히 초당 300만 리터의 강물이 하류를 향해 쏟아지고 있어 앞날을 장담할 순 없습니다. 9천명 넘는 시민들이 대피했고, 제방을 쌓다 물길에 휩쓸린 60대 노인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첫 공식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정확한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힘듭니다. <녹취> 하이램 코플랜드(조지아주 비달리아 시장) : "경제적 피해는 천문학적일겁니다. 우리는 모든 건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다행히 수위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강물이 완전히 빠지기까지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