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안부합의’ TF발표 공식논평 안해…“겸허히 수용”_온라인 스누커 베팅_krvip
청와대는 27일(오늘)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사실상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취지의 최종보고서를 내놓은데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을 빌려 비공식적으로 "정부는 TF 발표를 진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모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진정성 있고 실질적 조치를 강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과정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당사자와 관련 단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 향후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 폐기 또는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TF가 굉장히 독립적으로 운영돼 저희도 발표 전까지 내용을 알 수 없었고, 발표됐으니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해 오늘 당장 입장을 내는 것은 무리"라며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동계올림픽 뒤로 미룰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오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 문제는 시간을 갖고 더 논의해봐야 할 문제이며 민감한 만큼 굉장히 정제된 논의를 거쳐 답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간 합의 이후 꾸려진 화해·치유 재단의 존속 등 향방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논의해야 할 것 중에 그런 것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부 간 비공개하기로 한 내용까지 TF가 공개해 외교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F가 굉장히 오랜 고민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계속 회의가 있어 특별히 살필 시간이 없었다"고 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예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