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구조됐지만, 실종 가장 행방 묘연 _마스터셰프+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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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눈덮인 산속에서 실종됐다 9일 만에 구조된 재미동포 가족소식 어제 잠시 전해드렸는데요 구조를 요청하러 떠났던 가장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추수 감사절을 맞아 자동차로 친척과 친구집을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실종된 재미동포 제임스 김씨 등 일가족 4명. 이들은 오리건주의 눈덮인 산속에 갇혀 있다가 9일만인 어제 김씨의 부인과 7개월된 아기등 두딸만이 합동 수색반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 씨 일가족은 휘발유가 떨어진 후에는 온 가족이 껴안고 혹한을 견뎠으며 부인은 두 딸에게 모유를 먹이고 주변에 있던 나무 열매 등으로 연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구조대를 부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현장을 떠났던 가장 김 씨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브라이언 앤더스(경찰) : "김 씨는 오전 7시 45분에 떠났습니다. 아무 것도 찾지 못했으면 오후 1시에는 돌아왔어야 했는데 오지 않았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현재 사고 현장 부근에서 김 씨의 바지를 발견하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인 데다 곳곳이 빙판을 이루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필 플레밍(제임스 김 씨 장인) : "사위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35살인 제임스 김씨는 현장을 떠날 당시 간단한 웃옷과 스웨터만을 입은 상태여서 가족과 구조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가족 3명을 구출하는데는 가족에게 발송된 휴대전화 메시지가 단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