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사법처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의 김형영 실장과 중앙인영필척감정원 등 사설 감정원 전경
박대석 앵커 :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감정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연구소 문서 분석실장 김형영씨를 빠르며는 내일 중에 불러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검찰은 김실장과 가족명의 예금계좌 14개를 조사한 결과 일부 계좌에서 200만원에서 천만원대에 이르는 돈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돈이 직무와 관련해 받은 뇌물성 돈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해서 김실장에 대한 소환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어제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던 신찬석씨 등 사설 감정인 4명을 다시 소환해 이들이 김실장에게 건네 줬다는 정확한 돈의 규모와 전달 일시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전의 건설업체 대표 이세응씨가 소송과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감정을 해준 김형영 실장에게 800만원을 건네 줬다는 문화방송의 취재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내일중으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사건 당사자 등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고 김실장 가족명의의 예금계좌 입출금 내역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뒤에 김실장을 소환해서 돈 받은 경위와 명목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실장이 돈을 받은 사실만을 시인하고 허위감정 부분을 부인하더라도 사설감정인들과 국립과학연구소가 업무속성상 긴밀히 연결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돈을 직무와 관련해 받은 것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 초까지는 김실장에 대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사설 감정인들도 김실장에게 준 돈의 액수에 따라서 뇌물 공여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해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