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는 피해자 지원 조정안에 동의하라”…불매운동 예고_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_krvip

“옥시는 피해자 지원 조정안에 동의하라”…불매운동 예고_잔디밭과 베토 카레로 여행 패키지_krvip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가 옥시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의 사장과 주주들에게 피해 조정안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등은 오늘(12일) 정오에 서울 여의도 옥시 한국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옥시가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지도 않고 5백만 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판매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범인데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동안 포괄적 해결책을 마련하자고 했으면서도, 막상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이 나오자 다른 기업에 책임을 돌리며 자신들은 배상을 했다고 주장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들은 “옥시 영국 본사의 락스만 나라시만 사장과 옥시 주주들은 이번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안에 대해 동의해야 하며, 거라브 제인 옥시 전 한국 사장이 한국 검찰의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피해자 지원 조정안을 반대한 옥시와 애경 두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문제가 된 기업들이 피해자 7천여 명에게 최대 9천240억여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피해 지원금 조정안을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조정에 참여한 옥시 등 9개 기업 중 지원금 분담 비중이 큰 옥시와 애경 2개 기업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밝히면서, 피해자 지원 조정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