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약물 복용자도 헌혈…안전 관리 ‘구멍’ _미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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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혈에서 군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만 상당수의 군인들이 헌혈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복용하는 약물은 임신부가 수혈하면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있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암제와 건선치료제 등을 복용하면 헌혈이 금지됩니다. 임산부가 수혈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헌혈 금지 약물을 처방받은 군인은 최근 3년간 3천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헌혈했고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모릅니다. 국방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혈액원에 자료를 넘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국방부 관계자 : "이런 (헌혈금지) 약을 복용한 환자는 중환자이기 때문에 헌혈을 할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합니다." 복지부는 관련법이 개정돼 발효되기 전까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손숙미(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 : "공공기관 개인정보 심의위원회에 협조 요청해서 자료를 받아 관리하겠다고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약속했습니다." <녹취>이봉화(보건복지가족부 차관) : "장병 문제는 신경써서 두 부처가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녹취>김효재(국회 국방위원) : "국방부는 하루 빨리 헌역별 헌혈시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해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올 들어 19만 명, 최근 3년간 백만 명의 군인이 헌혈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헌혈 인구의 20% 정도가 군인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