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제재 초안 中에 전달…“원유 차단 추진”_베토 카레로 오늘의 생일 소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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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들 간의 접촉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숨통으로 여겨지는 원유 공급 중단 등을 담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새 안보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기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날.

미국이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결의안 초안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틀 만에 물밑 조율에 들어간 겁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지난 6일) : "빠른 시일 안에 유엔 안보리에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제출하겠습니다."

2006년부터 거듭된 안보리 대북결의에 포함되지 않은, 북한에 대한 원유나 석유제품 수출금지, 북한 노동자 국외 송출 금지나 제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만약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고강도 제재 결의 도출이 어려울 경우 독자 제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지난 6일) : "제재 결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적인 제재에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의 독자제재는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따지지 않고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북 제재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