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반도체·드론 기업 등 제재…“적국 군사력에 도움 안줄 것”_챔피언스 베팅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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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드론 회사 등 77개 기업을 거래 제재 명단에 올리며 대중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미국 첨단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건설에 이용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중국은 자의적 탄압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정부가 거래 제재 추가 명단에 올린 기업과 계열사는 모두 77개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은 60곳,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의 인공섬 건설과 군사화를 도운 업체, 중국군 관련 기업, 인권 침해에 연관된 기업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한 270여 곳의 중국 기업을 거래 금지 목록에 올린데 이은 추가 조칩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이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오려면 미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SMIC는 미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공정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SMIC가 첨단 기술 수준인 10 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 생산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갈수록 호전적인 적국의 군사력 건설에 미 첨단 기술이 이용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사실상, 원천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미 상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한달 앞두고 나왔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가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을 문제삼으며 압박에 나선데 이어진 조치로 임기 종료까지 대중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탄압에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의적인 탄압을 멈추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