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부 언론, ‘北미사일 대피정보 지역 광범위’ 주장 _각 주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日 일부 언론, ‘北미사일 대피정보 지역 광범위’ 주장 _공식 베타노_krvip
일본 정부가 어제(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국민에게 대피안내를 한 것과 관련해,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했다는 지적이 일부 언론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는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3분 뒤인 아침7시쯤 J얼럿을 통해 홋카이도 등 12개 광역자치단체 주민들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대피 안내는 미사일 궤적인 홋카이도 인근에서 수백㎞ 떨어진 곳까지 전파됐다. 특히 나가노 현의 경우 홋카이도에서 70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와 관련해 오늘(16일) 아사히신문은 홋카이도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 사이타마와 나가노에도 대피안내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이 긴장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초자치단체 직원은 "바로 옆 마을은 J얼럿 대상이 아닌데 왜 우리는 대피하도록 안내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가노 현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번에도 J얼럿 발령 지역 가운데 미사일 궤적에서 가장 먼 지자체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방위성 간부가 "J얼럿 발령 범위를 좀더 좁힐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으며, 어제 여당 자민당 대책회의에서 "J얼럿이 양치기 소년처럼 되면 정보의 신뢰성이 실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그러나 담당 부처인 내각관방의 한 간부는 "영토에 미사일이나 파편 등이 낙하하는 것은 발사 10분 이내"라며 "피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히 J얼럿을 발령해야 하므로, 대상 범위를 좁힐 여유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