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명 탈당…文 측근 ‘불출마’ 인적쇄신 신호탄_베토 리베이로 아라라스 기자_krvip

野 3명 탈당…文 측근 ‘불출마’ 인적쇄신 신호탄_팁_krvip

<앵커 멘트>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처음으로 새정치 연합, 현역 의원 3명이 공식 탈당했습니다.

문재인 대표 측근인 최재성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본격적인 물갈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야권 재편과 대통합을 내세우며 탈당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이후, 첫 현역 의원 탈당입니다.

<녹취> 문병호(의원/새정치연합 탈당) : "국민들은 썩은 반찬과 쉰 반찬 먹기를 강요당하고 있어요. 이제 더 이상 이런 정치를 해선 안됩니다."

세 사람 모두 안 전 대표와 따로 만나 탈당을 협의했는데, 앞으로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여러 세력과 단일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를 포함해 당원 2천명도 추가 탈당한 가운데, 안 전 대표는 야당의 기반인 호남을 찾아 여론전을 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정치 바꾸지 못하면 저는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공천혁명을 강조하며 총선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탈당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지지세력이 결집하면서 온라인 당원 가입자가 이틀 만에 3만 3천 명을 넘은 가운데, 문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재성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최재성(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주류) :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 지을 솥단지를 제 손으로 깨뜨립니다."

최 의원의 불출마는 인적 쇄신의 시작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2선후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