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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넘어오고 있죠?

뭐라고 얘기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쟁을 피해 수도 키예프에서 폴란드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인 슬라바 씨를 만났습니다.

슬라바 씨는 아내, 그리고 반려견 두 마리와 국경을 넘었는데요,

최근 키예프로 피신한 돈바스 지역 친구들로부터 교전 피해 상황을 들었다고 합니다.

[슬라바/우크라이나 피란민 : “내 친구들은 (돈바스에서) 끔찍한 일을 직접 봤고, 저는 그걸 직접 전해 들었어요. 제가 피란을 온 이유입니다.”]

언제 돌아갈 수 있을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차 안과 지붕 수납 공간은 세간 살이로 가득 채웠습니다.

[슬라바/우크라이나 피란민 : “우크라이나에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앵커]

돈바스 지역 주민에게 지금 현지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도 들을 수 있었다고요?

[기자]

한달 전 돈바스 지역 마리우폴 취재 중 만난 주민 세르게이씨와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우폴은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의 주요 공격 목표로 꼽히는 곳입니다.

[세르게이/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 주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8년 동안을 살아왔어요.”]

교전 지역과 떨어져 있어 아직은 안전하지만 격화되는 돈바스 지역 상황에 고통받는 건 주민들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세르게이/마리우폴 주민 : “돈바스 지역 상황은 아주 위험합니다. 주민들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심지어 오늘 뭐가 있을지 알 수가 없어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군과 폴란드군이 같이 훈련을 시작했어요?

[기자]

지난 주말 동안 폴란드 동남부에서 연합훈련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프셰미실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미엘레프 미군 캠프가 있는데, 한밤중에도 분주한 모습이었고 미군 트럭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까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은 64명으로 파악됐고, 이 가운데 30명 정도가 조만간 추가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이태희/영상촬영:하비에르 모야/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