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으로 농촌 비닐하우스 재배작물, 난방비 덜 드는 작물로 변경_베타노 초대 및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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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기름값이 오르면서 농촌의 비닐 하우스 재배 작물이 난방비가 덜 드는 작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배가 갑자기 늘어난 무나 배추는 가격 폭락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윤수희 기자입니다.


⊙ 윤수희 기자 :

그 동안 메론을 재배했던 비닐 하우스에 올 겨울에는 알타리 무를 파종했습니다. 기름값이 지난 해보다 30% 이상 올라 메론 재배에 필요한 난방비 부담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 박종술 (시설재배 농민) :

난방비를 부담하고 난다 치면 남는 것이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힘들어요.


⊙ 윤수희 기자 :

이 비닐 하우스에서도 난방기는 설치돼 있지만 지금은 가동을 중단한 채 무를 파종해 둔 상태입니다. 100여 농가로 구성된 이 메론 작육반의 경우 전체 20% 정도가 올 겨울 작물을 바꾸거나 겨울 농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만 자라는 과채류나 화훼류 대신 난방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무우와 배추 등 엽채류로 바꿨습니다. 갑작스레 파종 면적이 늘게 된 이들 엽채류 품목은 벌써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심동순 (시설재배 농민) :

계약 재배를 했는데 지금 내가 알기로는 2/3씩 계약 자금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이것이 인자 봄이 되면 상인들이 안 해 가불 수 있는 그런 또 위험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 윤수희 기자 :

기름값 부담이 하우스 재배 품종을 바꾸면서 출하기에 농산물 수급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