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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주요 기반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말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의 모두 발언 뒤, 참석자들은 권역별로 나눠 토론을 이어 갔습니다.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전시에 통신과 유류 시설에 타격을 주자며, KT 혜화지사와 평택 물류기지 등을 구체적 목표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무장도 거론했습니다.

장난감총의 가스 완충기를 개조해 파괴력을 높일 수 있고, 폭탄 제조법도 인터넷에서 배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부산에 가면 총이 있다는 말도 했고, 국정원 직원의 미행을 알고 차량에 흉기를 갖고 다닌다는 다른 사람의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토론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엔 참가자별로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타격 목표의 하나인 평택 물류기지가 90센티미터 두께의 니켈합금으로 돼 있다는 소개에 개별적으로 타격이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부권 대표는 전시상황이나 국지전 상황이 발생할때 북부는 다 사정권 안에 있다며 전시상황에서 집결지라든지 이동루트 등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준비가 많이 안 돼 있다고 자평하며, 구체적인 지침은 앞으로 만들어 가자는 제안으로 모임은 마무리됐습니다.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한 5월 회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녹취록의 발언을 뒷받침할 어떤 구체적 증거나 정황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