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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대 쇼핑 연휴를 맞아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미국의 한 대형 할인마트에 또 무장 괴한이 난입해 총을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쇼핑을 나온 경찰관이 이 괴한을 사살해 또 일어날 수도 있는 총기 난사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캔자스스티의 한 대형 할인마트에 무장 괴한이 난입했습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연휴 마지막 날이라 유달리 붐비던 매장은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로리타(목격자) : "정말 무서웠습니다. 45분 동안 말이죠. '오늘이 내 이생의 마지막 날이구나'라고 내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침 휴일을 맞아 쇼핑을 나온 비번이던 한 경찰관이 자신의 총을 꺼내 괴한을 정확히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보처스(경찰관) : "고맙게도, 비번인 경찰관이 사건 현장에서 쇼핑 중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대형 할인매장의 입구가 두 곳뿐이어서 큰 사고가 날뻔했다며 안도했습니다.

텍사스주 한 쇼핑몰에서도 가짜 총을 들고 난입한 괴한을 경찰이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에드거(목격자) : "무서워요.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텐데 말이죠. 더욱이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최근 총기 난사 참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관의 발 빠른 대응으로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매장이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