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오디션제 전면 도입_토토렌트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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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립극장이 오디션 제도와 수석ㆍ부수석제의 도입 등으로 단원 경쟁 체계를 구축했다. 법인화가 추진 중인 국립극단은 4월께 국립극장에서 분리돼 별도 법인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전속단체 운영 방안과 국립극장 6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임 극장장은 "그동안 각 단체 예술감독이 출연횟수 등을 따져 상시평가를 해왔지만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오디션을 실시한다"며 "또 수석, 부수석제를 활용해 추가 수당 지급 등으로 기량이 우수한 단원을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소속단체는 단원 간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지금까지는 경력에 따라 직책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실력 위주의 단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출연 횟수와 비중에 따라 공연 수당도 단계별로 차등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국립단체들은 시쳇말로 철밥통을 지키고 있다는 비난도 있었는데 오디션을 함으로써 부단히 노력하고 거듭나는 자세를 스스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단체는 외부 출연진에게 작품별 오디션을 개방할 예정이며, 내부 오디션으로는 단원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엄격한 기량 평가로 실력이 부족한 단원에게는 몇 개월간의 기회를 주고 그래도 안되면 엄중한 규제가 가해질 것"이라며 "외부 오디션을 통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주역을 뽑으면 단원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극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법인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김영덕전' 등 국립극단의 올해 예정 공연은 전면 보류된 상태이며,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지난 18일자로 사임했다. 국립극단의 향후 공연은 법인화와 신임 예술감독 부임 후 재검토해 결정될 예정이다. 임 극장장은 "국립극단의 법인화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다"고 전제하고 "4-5월께 법인화가 마무리돼 국립극장 60주년 기념일인 4월29일 이전에 창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 단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새롭게 창단되는 국립극단은 국립극장과는 별개의 단체로, 현재 단원들의 이동은 새로운 정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가급적 기존 단원들이 새 법인에 갈 수 있도록 건의하겠으나 선발 여부는 전적으로 새 법인의 재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극장은 6.25 전쟁 60주년이자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4월 창립 60주년 심포지엄과 세미나, 제2기 국가브랜드 공연인 가무악극 '얼자 영웅'의 시연회, 공연예술박물관 전면 개관 등이 예정돼 있다. 국립무용단은 5월 신작 가족무용극 '프린세스 콩쥐'를 선보이고, '춤, 춘향'을 캐나다, 미국, 러시아, 불가리아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윤선도의 시조를 소재로 국악칸타타 형식의 대작 '어부사시사'를 11월에 무대에 올린다. 국립창극단은 레퍼토리 공연인 '춘향 2010'과 '청', '산불',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