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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각지에 '공자학원'을 세우고 있는 중국이 들으면 반가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어를 상용하는 중국인의 대뇌구조가 서구인에 비해 더 발달해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지난달 12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자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이 14일자에서 이를 '한어를 배우면 총명해진다(學漢語讓人更聰明)'는 제목으로 상세히 번역해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의 괴팅겐대학과 상하이(上海)의 화둥(華東)사범대학이 공동으로 6년에 걸쳐 언어가 대뇌 정보처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인의 대뇌가 유럽인에 비해 회전이 빠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두 대학 연구팀은 지난 96년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중국 학생과 유럽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숫자와 자모 등에 대한 기억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중국 학생이 유럽 학생에 비해 기억력이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중국인이 상용한자를 배운다는 점에 주목했다. 쉽게 말해 미리 많은 양의 한자를 머릿속에 입력해놓기 때문에 표현속도도 빠르고 대뇌의 정보처리도 신속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홍콩대학은 91년 코카서스인과 중국인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왼손을 자주 쓰는 유럽인과 오른손을 자주 쓰는 중국인 사이의 대뇌 구조의 차이가 유럽인 중에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차이보다 적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인의 대뇌가 유럽인에 비해 고르게 발달해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중국인은 어릴 적부터 상형문자를 배우는 데 그게 좌뇌와 우뇌를 발달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미국 리치먼드대학도 2004년 국제신경학술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어의 명사와 동사는 좌반구와 우반구를 포함한 대뇌의 광범위한 구역을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중국과학원이 서방교육을 받은 싱가포르 화교와 전통 교육을 받은 중국인을 비교 연구해 작년 11월 미국의 한 심리학 전문지에 발표한 논문 역시 먼저 나온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