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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군이 최근 본토에서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핵폭탄 투하 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지하 벙커까지 파괴할 수 있는 핵폭탄을 투하했다는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공군이 핵폭탄 투하 훈련에 동원한 폭격기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기능을 가진 'B-2A'입니다.

'B-2A' 폭격기 2대는 지난달 미국 미주리 주 공군기지를 출발해 네바다 주로 날아와 토노파 실험장에 훈련용 모의 핵폭탄을 각각 한 발씩 성공적으로 투하했습니다.

미국 국가핵안보청, NNSA는 이 같은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번 훈련에 사용된 핵폭탄의 종류입니다.

미군의 'B61' 핵폭탄 가운데, 유일하게 전략 핵무기로 분류되는 버전과 지하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기능을 가진 핵폭탄 각각 한 발씩이 동원된 겁니다.

모두 유사시 북한 김정은과 지휘부에 대한 공격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무기입니다.

기존에 일반 전투기로 투하 훈련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략 자산인 B-2A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훈련을 전후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잇따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지난달 22일) : "작전상 '선제공격'은 미리 논의하고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미군이 훈련 내용은 물론 훈련에 사용된 핵무기 종류까지 상세하게 공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엄중 경고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