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협상 진전에도 합의는 불발_베테가 직접 만든 사랑의 양념_krvip

미국이 불법 이민 해결을 위해 멕시코에 내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양국이 이틀째 협상을 벌여 진전을 이뤘지만,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10일부터 멕시코산 상품에 대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다만 양측이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멕시코가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는 관세가 월요일에 부과될 것"이라며 "귀국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주말 동안 멕시코의 제안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대표단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미국 측 관리들과 만나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며 "몇몇 요점을 논의하기 위해 나중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브라르드 장관의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옵션들이 계속 탐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측은 이날 불법 이민 브로커들이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동결했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선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군인 6천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