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순환 배치로 대북 압박 지속_오늘 코너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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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대화 국면에도 한미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계속하며 대북 압박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선 대북 해상 차단 조치가 논의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미국 본토를 출발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입니다.

다음달 평창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3대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6대도 최근 잇따라 괌에 배치됐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이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국과 주변 지역 순환배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나라 외교, 국방 차관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확고한 대북억제 유지를 통해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유도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한미 간 확장억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지만, 북핵 위협이 실존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서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은 지속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등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선, 해상 차단을 포함한 대북제재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압박 기조 속에 우리 정부가 미국 핵추진잠수함 입항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엇박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보급과 휴식을 위해 당초 어제 부산항에 입항하려던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1척이 진해항으로 들어오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입항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