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 시사…대중 제재 가시화?_세계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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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고 공식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 속해있어도 홍콩엔 여러 혜택을 줘왔는데,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비자 제한,경제 제재를 언급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누리고 있는지 평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표결 전입니다.

결론은 홍콩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입니다. 미국법에 따라 지난 1년, 홍콩 상황을 평가한 결괍니다.

1997년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에도 미국은 홍콩에 중국과 다른 특별한 대우를 해왔습니다.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다는 당시 협약에 따라섭니다.

미국 평가대로라면 자치권이 무력화됐으니 이제 홍콩에 특별 대우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라는 '일국 양제'를 인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틸웰 국무부 차관보는 전면적인 특별대우 박탈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에 피해가 크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일단 비자와 경제부분에 대한 제재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여러 수단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홍콩 시민뿐 아니라 이곳에 있는 1200개 미국 업체의 피해도 생각해야 하는 게 미국의 고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조치를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홍콩 보안법 문제에 동맹국들도 당당히 목소리를 내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힌 점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입니다.

중국은 홍콩 보안법을 제정하고, 미국은 제재수단을 고르고 있습니다. 결국 홍콩 시민들이 피해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