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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응급한 환자들에게 있어서 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구급차입니다. 외국의 경우 구급차는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주고 또 위급한 환자에게는 응급조취를 취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단지 환자를 운반하는 수동 수송수단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번 헬기사고. 구급차는 신속히 달려왔지만 응급조치는 하지 못했습니다. 구급차에 전문 의료인이 탑승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미영 (방지거병원 내과과장) :

119 구조대에서도 환자는 수송하지만 구조를 못하는 거죠, 구조를.


신춘범 기자 :

보사부 지침에는 응급 구조사가 구급차에 탑승하도록 돼 있지만 이 조치를 지키고 있는 병원은 거의 없습니다.


구급차 운전사 :

응급 구조사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현실화 돼 있지도 않고 교육기관도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119 뭐 응급센터.


신춘범 기자 :

초기에 응급처치만 잘하면 70% 이상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심장마비나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응급조치를 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박홍석 (응급구조단 요원) :

출혈이 굉장히 심했는데 그런 경우 응급 구조사가 있었다면 뒤에 타고 오면서 어떤 조치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종합병원으로 옮기는데 그 종합병원을 찾는 데만 환자를 뉘여 놓은 상태에서 1시간 정도를 대기를 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위급한 환자들을 구할 수 있는 각종 의약품과 산소통은 비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산소호흡기 한번이라도 꼽은 적 있었습니까. 본인이 직접?”


김낙권 (129 응급구조대) :

저희가 업무상 의료행위를 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사용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신춘범 기자 :

상비약도 사용할 수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응급환자 구급에 필요한 약은 다 극약 이예요. 그렇죠? 우리가 아무데나 찌를 수가 없는 극약이란 말이죠. 환자상태를 알지 못 하면은 찔를 수가 없는 극약들이예요.”


응급체계가 소방서의 119, 적십자의 129, 응급 구조단으로 3원화 돼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급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것과 구급차 내부의 충격완화 시설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