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첫 경선 곧 개막…막판 초접전_자동차 부품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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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양 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첫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시작됩니다.

현지에서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요일이지만 경선을 하루 앞두고 유세장마다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첫 승부가 중요한 만큼 한때 친구였던 공화당의 1, 2위 주자 트럼프와 크루즈 사이엔 비난전이 거세졌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크루즈에겐 문제가 여럿 있습니다. 우선 그가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가 토론회를 거부한 것은 실수입니다. 검증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민주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는 첫 경선을 코앞에 두고 이메일 스캔들이 다시 불거지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공화당이 이메일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 해도 저는 아이오와의 유권자들과 그들이 원하는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겁니다."

막판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직력이 탄탄한 힐러리와 크루즈가 승리할지, 대중적인 인기로 바람을 일으킨 샌더스와 트럼프가 이길 것인지,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낮에 발표됩니다.

관건은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당내에서 전통적인 지지기반이 약한 트럼프와 샌더스가 유리해질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아이오와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앵커 멘트>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앞두고 미국 대선 열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워졌습니다.

왜 인구 310만 명의 아이오와주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까요?

아이오와에서 승리해야 대선 후보로 지목된다는 일종의 법칙이 지난 수십년 간 증명돼 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2008년 대선 때 아이오와 당원대회 당일까지 지지율에서 힐러리에 20%포인트 이상 뒤졌던 오바마는 아이오와에서 1위를 차지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접수했죠.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에서 선전한 후보에 대해서는 언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후원자들의 돈이 몰리며 다른 주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오와 당원대회의 독특한 진행방식도 화제 몰이에 한 몫을 합니다.

특히 민주당이 그렇습니다. 시끌벅적한 토론을 한 뒤 당원들이 지지하는 후보 팻말에 모이는 방식인데요, 15%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그 후보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를 선택하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이번 대선은 또 어떤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힐러리, 최초의 사회주의 대통령 샌더스, 최초의 정통 기업가 대통령 트럼프, 그리고 최초의 쿠바계 대통령 크루즈.

이들이 어떻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또 어디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될지 관심이 뜨거운데요.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에 이어 오는 9일 뉴햄프셔주 예비경선 그리고 다음달 1일 가장 많은 당원대회가 열리는 슈퍼 화요일이 앞으로 남은 중대한 고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