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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의 조사가 임박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미흡하다며 미국이 통상 압박에 들어간 것인데,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뒤 미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를 조사하라고 지시할 예정입니다.

이어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것이라고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선 지적 재산권 등 미중 무역관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녹취>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나 기업이 지적재산권 절도 등의 불공정 무역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미흡하다며, 이를 무역과 연계시켜 왔는데, 이번에 통상 제재 카드를 실제로 꺼내들게 된 것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 문제에 관해서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면 美·中 무역 문제도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통상 압박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무역 전쟁을 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이긴 사람도 없고 모두가 패자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지적 재산권 조사는 미국에게 기회이자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가장 민감한 무역 부분을 건드려 중국을 강력히 압박할 수 있지만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북핵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양강이 어디서 절충점을 찾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