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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PEC을 기념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불꽃쇼가 어젯밤 부산 광안리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바다와 불꽃, 그리고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그림같은 장관에 세계가 감탄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그 불꽃축제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칠흑같이 어두운 부산 광안리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8만여발의 불꽃이 바다와 하늘을 가로지르는 순간, 광안리 해수욕장을 꽉 채운 시민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납니다. 직경 600여 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불꽃은 황홀하기만합니다. <인터뷰> 김순자(부암동): "이런 불꽃쇼를 볼 수 있다니 정말 황홀해요." 불꽃쇼의 하이라이트는 나이아가라 불꽃쇼. 거센 폭포와 같은 불꽃쇼의 장관 앞에 세계가 놀랐습니다. <인터뷰> 톰슨(뉴질랜드 CEO): "내 생애 이런 불꽃축제는 처음이예요. 50분이 정말 가득찬 완벽한 시간입니다. 부산, 최고!" 특히 모든 과정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진행된 이번 불꽃쇼는 IT 강국 한국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선보였습니다. 광안대로에 설치된 50여대의 경관조명과 레이저발사기 8대, 그리고 150가지의 불꽃들이 어우러지며 불꽃쇼는 내내 장관을 이뤘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