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표실 배경 사진 ‘역전’…DJ·盧 상승, YS 강등_워커힐 부산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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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대표실에 걸린 대형 배경 사진이 이틀 만에 교체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사진 배치 때문인데, 야당이 창당 60주년을 준비하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이 창당 60주년을 기념한다며 대표실 배경 사진을 교체한 당일.

최고위를 마치고 퇴장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거센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최재천(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 "누가 주인이야 저게 당이...저런 사진을 걸어 놓고..."

3당 합당으로 여당 인사가 된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한복판을 차지한 반면.

정권 교체를 실현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 정권을 승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좌우 구석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안규백(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 : "그건 당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한 것이죠."

배경 사진은 논란 이틀 만에 전격 교체됐습니다.

양팔을 치켜든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이 사진 상단 가운데로 올라간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상도동계 출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김 시대 민주당의 중심 추는 YS였고 친노가 장악해 동교동계도 배제된 현 야당이 정통야당 60년을 운운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야당은 홍보위원장의 실수로 시작된 배경 사진 해프닝을 일단락했지만, 예기치 않게 여당 대표와 야당 정통성 논란을 벌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