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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한 지난달(9월) 말부터 산악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산을 찾는 탐방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산악사고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상을 입은 탐방객을 구조 헬기가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설악산을 찾은 50대 탐방객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김태민/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 "두부 열상이 심한 상태였고, 피가 많이 나는 상태였습니다. 다시 산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희운각 대피소에서 헬기 요청을 드렸고..."]

지난 2일 낮에는 평창 무동산에서 산행하던 60대 남성이 급경사지로 굴러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강원도에서 신고 접수된 산악사고만 모두 40여 건에 이릅니다.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이번 주에도 사흘 동안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가 있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9월) 말 설악산 정상에 물들기 시작한 단풍도 서서히 산허리로 번지고 있어 본격적인 단풍 관광 철 산악사고 발생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 구조 3만 3천여 건 가운데 25%가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고지대 탐방 사고가 잦아, 연간 헬기 구조 건의 35%가 가을철에 발생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대청봉과 흘림골 등 주요 탐방로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허용필/국립공원공단 안전대책과장 : "탐방로상 시설물 등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하였고요. 탐방객이 몰리는 고지대 및 명소 8개소에는 안전 인력을 배치하여..."]

산행하기 좋은 가을.

등산 장비 착용과 자기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 선정 등 산악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