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강풍 경보 속 피해 잇따라 _빙고는 불법이다_krvip
<앵커 맨트>
강원 영동지역에서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지역엔 지금도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유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곳곳에서 지붕이 뜯겨 나갔습니다.
지붕 구조물이 강풍을 타고 50미터쯤 날아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대형 광고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횟집 가건물의 천막도 온통 찢겨 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정순(횟집상인): "다 날아가고 이 밑에 매련(형편)도 없잖아. 주저앉아서 그러니 손님들이 어떻게 잡숫나"
순간 최대 초속 26미터의 강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입니다.
두께 10밀리미터짜리 통유리까지 박살낼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최운선(강릉시 성내동): "쫙 갈라지면서 소리가 나가지고 쳐다보니까 유리가 아래 방향으로 도로 방향으로 딱 떨어졌는데"
강풍에 양양공항의 비행기도 뜨지 못하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올들어 강원 영동지역에는 세 차례 정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긴 했지만 강풍 경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만규(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장): "남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에 저기압이 통과하면 대기가 불안정하여 국지적인 강풍이"
영동 지역을 강타한 강풍은 내일까지 계속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